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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원통 손잡이형 방문 해체 및 쉽게 설치하기

오늘 조카가 놀러와서 제 방문을 안쪽에서 잠궈버리고 나와버렸습니다..ㅎ
식구들과 점심을 먹고 tv를 보고 수다떤후 제방에 들어갈려는데 OTL..방문이 잠겨버렸던겁니다 ㅠㅠ..

물론, 보조 열쇠는 있기에 열면 쉽게 열리겠지만...
아주 오래전에 보조키의 존재를 모르고 제 조카처럼 똑같은 실수를 제가 한번 한적이 있었죠..
그때 돈좀 아껴보겠다고 바같쪽에서 온갖수단을 다 동원해서 열긴 열었답니다..
하지만 그때의 후유증으로 인해 제 방의 방문 손잡이가 열쇠를 밖에서 열어도 전혀 작동이 되질 않더군요.
그때부터 열쇠도 소용이 없는 방문손잡이라 절대 방문을 안잠그고 다녔었죠...

문을 잠궈두는 버릇은 따지고 보면 오늘 사고쳤던 조카때문에 생긴거 갔네요..^^
한떄 3살정도 먹은 조카가 와서 제가 모아뒀던 시디며 책에 낚서하기등 온갖 말썽을 다부려서리 ㅎㅎ..
조카온다고 하면 제가 습관적으로 못들어가게 방문 잠궈두고 볼일 보러 외출을 하곤 했었거든요 ..
조카땀시 작동불능된 dvd나 시디도 수도 없이 많다는 ...;;

뭐 하지만 핏줄이라고 귀여운 조카를 뭐라할 수도 없고 ㅎㅎ..

그래서 결국은 한시간동안 제 방문 손잡이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사투를 벌인끝에 예전에 한번 열쇠가 고장나서
그런지 이젠 도저히 회생불가하겠더군요..
그래서 따르릉 하고 열쇠집에 전화를 걸었죠..
출장비가 2만원하고 교체비용은 따로 3만원든다더군요..
속으로 OTL하면서 뭐이리 비싸...하면서 일단 기둘렸습니다..

이런거 전화하면 칼같이 와야하는데도 불구하고 30분이 지나도 소식깜깜한 우리의 희망인 열쇠집 아저씨..
안오길래 또 전화했죠...그러더니 하는 말이 " 네 지금 거의 도착했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무슨 집전화를 들고다니나 라면서 그 말이 웃기더군요..핸폰으로 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집전화를 이동식으로
차에 들고다닌것도 아니면서 일단 기다린거니 할 수 없이 30분 또 기둘리니 오긴오더군요..

띵동...
"열쇠 수리하러 왔습니다"
방가운 맘에 문을 열어주고
이제 제 방문을 열어줄 구세주가 왔다는 생각으로 기쁜 맘이 들었는데
왠걸...이리저리 살펴보고 연장질 하더니 아저씨왈..
" 이게 왜 이렇게 안열려?"
" 아띠.."
"에이 18.."
"잘못왔네"
"아 놔~ 미치겄고만 왜 안열려..."

약 10분동안 혼자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열띰히 제 방문을 열어줄려는 노력은 가상한데도 불구하고
또한 혼자하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옆에 놔두고 아무리 혼자서 저런 말을 한다고해도 듣기 거북하더군요.
쌩돈 2만원 날라가게 생겻는데 와서 열어주진 못할망정 게다가 한시간정도 늦게온주제에 온갖 욕설은 혼자서
다 하면서 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열받더군요..
예전 성질 같았으면 구세주고 나발이고간에 꽉할꺼인데...주위에 예쁜 여조카랑,,,울 엄니가 계셔서 그냥 참았죠.

또 15분정도 땀 삐질 흘린뒤에 구세주역시 못열겠다라는 식으로 이젠 맘을 잡더군요.
옆에서 어머니가 그럼 걍 문 부서버리셔도 된다구 ..하시더군요..
전 속으로 "부실꺼면 저도 한껀 하는데요" 라고 울엄마한테 말하고 싶었지만, 애써 참으면서 있던중
드뎌 열렸답니당...

아저씨 왈...
"흐미 이젠서야 열리네요"
"내가 보다보다 이런문 첨 봤네요"
라면서 하시는데...
정말 문 안열렸거나 최후로 문 부셨다면 아마 저 그때 아저씨 돈 안줬을지도 모릅니당 ㅎㅎ..

생각을 해보면, 안열리니깐 열쇠집 부른거지 이런 뭐 개념말아먹은 아저씨가 있는지..
정말 주기 아까웠지만 돈 2만원 주고 맘에도 없는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말을 했답니다..
그런 열쇠따는일도 서비스 업일테인데 그런 마인드부터가 정말 짱나게 만들더군요.
일단 문은 어찌됬건 열어줘서 고맙긴한데 여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저로선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고
싶은 충동을 참았더라는 ㅎㅎ..
그리고 곧바로 현관문에 수없이 부쳐져 있는 광고중에 그집 번호가 붙은 광고스티커 커터깔로 깨끗이
도려네버렸다는...

모든 열쇠집 아저씨가 이런 불성실한 아저씨가 있진 않겠지만 안되니깐 열쇠집 부른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결국 모르면 배워야겠다는 심정으로 검색중에 알아본게 아래와 같은 멋진 영상이 있더군요..
사실 아저씨가 친절히 문도 따주시고 했으면 이번 기회에 걍 교체까지 할 생각을 하고도 있었는데
불만족스러워서 걍 출장비만 줘버렸죠..동영상에서 보니 의외로 교체하는거 넘 쉽더군요..
그리고 철물점에서 만원정도에 손잡이 새로 사서 저거 보고 혼자서 방문을 교체해봐야겠네욥 ㅎㅎ..

혹시 저같은 불상사가 손님분들중에도 생길지 모르니  앞날을 대비해서 방문하신 모든 분들은
저 동영상 보시면서 터특하시길 바랄꼐요^^..
하여간 웃긴 하루였습니다...

ps)흡쓰 뒌장할,,역시 퍼온 동영상은 믿을꼐 못됭.ㅠ..이럴줄 알았으면 다운받아놓는건뎅..
동영상 안나옴..;;